'알쓸신잡2' 유시민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2)' 3회에서는 목포로 향하는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유희열, 장동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민은 김대중에겐 열렬한 팬과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안티가 있다고. 유시민은 그 이유를 목포 출신이라는 것, 또 특유의 정치적인 철학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호남 출신이었다. 정치적인 고향이 목포다. 김대중이라는 한 인간이 자기의 선택으로 바꿀 수 없는 문제였다"며 "두 번째는 그분의 캐릭터나 철학과 관계가 돼 있다. 사람들이 오해를 너무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리곤 김대중이 강조했던 '서생의 문제의식' '상인의 현실감각'을 언급하며 "서생의 문제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인의 현실감각을 싫어했고, 상인의 현실감각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그분이 갖고 있는 서생의 문제의식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짚었다.
이어 "두 개를 붙이면 엄청나게 훌륭한 현실 정치인으로서의 태도가 되는데 사람들은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자기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주목한다. 대중과 김대중이란 정치인의 불화의 원인이었다"며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니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거다 사람들이. 그래서 대통령이 되는 데 너무나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안타까웠고, 이분은 너무 빨리 왔다. 여기 목포에 오면 마음이 아프다. 나는"이라며 "여기 오면 정서적으로 많이 흔들린다"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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