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카르도나/사진=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경기 중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에 대해 미안하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인종차별 행동'으로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카르도나는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를 통해 영상을 게재했다. 카르도나는 "누구도 비하할 목적이 없었다. 하지만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입국 첫 날부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경기 중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에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카르도나는 지난 10일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기성용(스완지시티)를 향해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이 행동은 곧 논란이 됐다. 국내 축구팬들 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카르도나의 인종차별 제스처를 비판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의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은 LA다저스와 이번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인종차별 행동을 보였다가 징계를 받았다. 당시 구리엘은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양쪽 눈을 옆으로 찢는 행동을 했다. 구리엘은 다음날 인터뷰를 통해 공식 사과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리엘에게 내년 시즌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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