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이 낚시꾼의 로망 청새치 낚시에 도전한다.
10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에서는 자타공인 낚시왕 이태곤을 포효하게 만든 대어의 정체가 공개된다.
이태곤은 타베우니 인근 바다에 청새치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류담과 함께 망망대해로 향했다. 폭우가 퍼붓던 전날과 달리 화창한 날씨에 자신감이 더해진 이태곤은 "요즘 어복이 있다. 잡기 전까지는 안 들어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오랜 항해에도 청새치의 소식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태곤은 지칠 법한 상황 속에서도 "이제 물때가 됐다"는 말만 수차례 되뇌며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줬다.
인내가 장장 8시간에 달할 무렵 엄청난 힘의 입질을 느낀 이태곤은 낚시 내공을 총동원해 정체 모를 물고기와 사투를 벌였다. 물고기의 모습이 점점 가까워지자 이태곤은 침착함을 잃었다. 1m가 훨씬 넘는 대어인 데다가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매끈한 자태의 귀한 어종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태곤은 "낚시꾼의 로망이다", "한국 낚시꾼 중 이것을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정글에서 한을 풀었다"고 쉴 새 없이 감탄하며 류담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는 후문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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