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생명을 위해서라면 뜨거운 화염 속이라도 거침없이 뛰어들어 화마(火魔)와 싸우는 소방관들이 저소득층 화상(火傷)환자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소방방화복을 벗고 카메라 앞에 섰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몸짱 소방관 12명을 선발해 2018년도 달력 모델로 변신한 이야기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도 2018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이달 9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온-오프라인 5개 판매처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막대한 치료비와 수술비로 고통받는 의료취약계층 화상환자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판매처를 기존 1곳(GS SHOP)에서 3곳(GS SHOP, 텐바이텐, 29CM)으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2곳(텐바이텐 대학로점, DDP점)을 새롭게 추가해 달력 실물을 보고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몸짱 소방관 달력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지난 4년간 55명의 화상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몸짱 소방관 달력에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라며, 달력이 많이 판매되어서 화상으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화상환자와 가족에게 서울소방공무원과 시민들의 진심 어린 위로가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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