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선되는 중앙선 철도 부지가 체험ㆍ역사 등을 주제로 한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일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 해당 시ㆍ군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에서 경북 경주를 잇는 중앙선 245.2㎞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선될 예정인데, 폐선부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2.9㎢)의 1.6배인 4.7㎢에 달한다.
이중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 원주~충북 단양 구간은 레저ㆍ체험을 주제로 한 관광지로, 비교적 평지인 경북 영주~군위 구간은 휴식ㆍ관광 특성에 맞춘 관광지로 조성된다. 또 문화재가 많은 경북 영천~경주 구간은 역사ㆍ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가 된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철도시설공단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해 남부선과 장항선 등 향후 폐선 부지도 사전에 활용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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