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 충주 도로서
연합뉴스
비탈길에 세워둔 25톤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덮쳐 승용차를 몰던 30대 운전자가 숨졌다.
10일 오전 8시 18분쯤 충북 충주시 금릉동 한 도로에 세워놓았던 25톤 트레일러가 굴러 인근을 주행 중이던 카니발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용차 운전자 황모(37)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졌다. 카니발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으며, 트레일러도 심하게 파손됐다.
문제의 트레일러는 경사진 도로에 세워져 있다 300m 가량 굴러 내려가면서 교차로에 진입하던 카니발 승용차의 우측을 들이받았다. 당시 트레일러 운전자 이모(48)씨는 화물을 살펴보기 위해 차에서 내린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에서 “트레일러의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고, 기어를 중립에 둔 뒤 차에서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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