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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임종국상 수상자, 조재곤ㆍ한상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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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임종국상 수상자, 조재곤ㆍ한상권씨

입력
2017.11.10 11: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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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재곤(왼쪽사진) 서강대 연구교수와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 민족문제연구소 제공
제11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재곤(왼쪽사진) 서강대 연구교수와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 민족문제연구소 제공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가 제정, 올해 11회를 맞은 ‘임종국상’ 수상자로 학술 부문에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를, 사회 부문에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교수는 ‘한국 근대사회와 보부상’ 등 학계 주목을 받은 저서를 다수 내놓은 한국근대사 중견 연구자다. 수상 저서인 ‘전쟁과 인간 그리고 평화-러일전쟁과 한국사회’는 러일전쟁에 관한 한ㆍ중ㆍ일 연구성과와 자료, 러시아 사료를 두루 분석에 활용해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기존 연구와 달리 전장으로서 한반도와 피해자로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주체적 접근을 시도해 러일전쟁의 역사상을 재정립했다.

한 상임대표(덕성여대 교수)는 대학 민주화와 친일잔재 청산을 추진하다 해직 당하는 등 학술연구와 현실참여를 병행해온 실천 지식인이다. 최근 역사정의실천연대, 뉴라이트교과서검정무효화국민네트워크,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연이어 맡으며 조직적인 역사왜곡에 맞서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역사와 교육의 퇴행을 막아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친일문제 연구에 헌신한 임종국(1929~1989) 선생을 기려 제정된 임종국상은 친일청산,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고인의 뜻과 삶을 계승하는 개인과 단체를 학술ㆍ문화와 사회ㆍ언론 두 부문에서 선정해 수여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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