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고 유재하의 30주기 추모 전시회가 10일 고인의 모교인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안신원 문화인류학과 교수)에서 열린다
유재하는 단 한 장의 음반으로 전설이 된 천재 뮤지션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에 팝과 클래식 감성을 입히며 이전과는 다른 대중음악의 물꼬를 틔운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87년 우리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반으로 손꼽히는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보인 지 불과 석 달 남짓 만에 교통사고로 스물다섯 나이에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유재하가 생전 사용하던 깁슨 어쿠스틱 기타와 영문 이름이 새겨진 추억의 국산 소리나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피아노, 신시사이저 등 악기와 평소 사용하던 오디오, 즐겨 듣던 바이닐(LP) 120여점, 김현식이 유재하에게 쓴 친필 메모가 담긴 김현식 3집 음반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음악가로서의 유재하와 함께 사랑스러운 동생이자 아들, 친구였던 유재하의 면모를 함께 소개한다. 유족의 기억을 통해 재현한 ‘재하의 방’에서는 유재하가 직접 수집한 LP와 유재하의 곡을 작곡하는데 사용된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등과 함께 유재하가 형에게 불러준 팝송(사이먼 앤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이 최초 공개된다.
전시회 개막일인 10일과 제28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가 열리는 18일에는 추모음악회의 영상 상영회가 있을 예정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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