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실시됩니다. 문재인 정부 내각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일보닷컴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오전 10시부터 개최하는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중계합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정부 조직개편 때 유일하게 신설된 부처로 주목받았지만, 앞서 지명됐던 박성진 전 후보자가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으로 낙마한 이후 아직까지 장관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경제학자 출신인 홍 후보자가 중소ㆍ벤처 분야의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편법 증여' 의혹 등에 대해 거센 공세를 예고한 터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홍 후보자에게 제기된 가장 큰 의혹은 ‘편법 증여’입니다. 홍 후보자 딸이 초등학교 때 외할머니로부터 건물 일부를 증여받을 때 증여세를 줄이려 ‘쪼개기 증여’를 했다는 것입니다. 야권은 홍 후보자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부의 대물림을 비판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합리적인 절세 방법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홍 후보자가 그동안 특목고 폐지를 주장해왔으면서도 딸은 국제중에 진학시키고, 저서에서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중소기업인은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점 등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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