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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Telstar)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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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Telstar) 18'

입력
2017.1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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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국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Telstar) 18'를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디다스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을 공개했다. '텔스타 18'은 아디다스가 처음 만든 월드컵 공인구인 1970년 멕시코월드컵 '텔스타'를 되살린 것이다.

FIFA는 "클래식 모델을 새로운 패널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에 쓰인 원조 텔스타는 32개의 오각형 조각으로 이뤄졌다. 당시 흑백 텔레비전에서 더욱 잘 보이도록 이 중 12개의 조각은 검은색으로 만들었다. 이어 "텔스타 18은 1970년 월드컵의 잊지 못할 추억과 펠레, 게르트 뮐러, 자친토 파케티, 페드로 로차, 바비 무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추억을 소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 브라주카의 기본 골격이 되는 틀(carcass)을 살린 채,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하였다. 6개의 대칭 패널을 바람개비 모양으로 합쳐 구 모양을 완성했던 브라주카를 업그레이드 해, 이번 텔스타18의 패널은 총 6개의 다각형 모양의 패널로 구성되었다.

텔스타18은 또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이 장착되는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탑재된 NFC 칩을 통해 공과 플레이어의 접점을 컨텐츠화해 정보를 전달된다. NFC 리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텔스타18 공인구를 두드리면, 스마트폰을 통해 공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디다스는 이 기술과 관련해 11월, 1월, 3월 총 3회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인구 시연회에 나온 리오넬 메시는 "디자인과 색이 마음에 든다. 그라운드에서 차보고 싶다"고 공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메시는 오는 11일 텔스타 18의 데뷔전이 될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친선경기에서 실제로 공을 사용해볼 예정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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