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3인방이 마지막까지 넘치는 ‘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인도 3인방의 마지막 한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앞서 캠핑을 하며 우정을 돈독히 한 친구들은 다음 날 해장을 하기 위해 라면을 끓였다. 친구들은 따로 해장 문화가 없고 레몬즙 정도만 먹는 인도와 달리 한국에서는 매운 국물로 해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매운 라면을 맛있게 흡입했다.
이후 점심은 궁중 음식이었다. 럭키는 한옥으로 지어진 곳에서 구절판, 콩즙탕, 민어찜, 신선로, 삼계탕 등 고급요리를 제공했고 친구들은 깔끔한 음식맛에 만족했다.
또 친구들은 보통 남자들과 달리 쇼핑을 즐겼다. 명동에 간 비크람은 한국 화장품부터 액세서리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한국의 물건을 구매하길 원했다. 계획 없이 돈을 막 쓰는 것처럼 보였지만 비크람은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자 바로 만 원짜리를 꺼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밤이 되자 친구들은 “한국은 이제 아시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됐다. 또 오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다음 날, 샤샨크는 일정상 아침 일찍 먼저 일어나 떠났고, 나머지 두 친구는 럭키와 닭갈비를 점심으로 먹으며 여유롭게 한국에서의 마지막을 즐겼다.
하지만 이들의 여행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이 너무 막혀 비행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 것. 여유로웠던 친구들은 처음으로 불안해하며 시청자들마저 긴장시켰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친구들이 비행기 시간을 잘못 알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덕분에 예상외로 친구들은 일찍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샤샨크가 있었다. 그동안 믿음직했던 샤샨크마저 유럽 비자가 없어 떠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4명은 예상치 못하게 함께 이별을 맞게 됐다.
다른 나라 친구들이 헤어짐의 순간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던 것과 달리 인도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앞서 럭키는 ‘흥’ 많은 친구들 덕분에 고생했던 것을 떠올리며 “악몽 같았다. 수염이 그때 하얘졌다”고 말했었고, “다들 마지막엔 슬퍼하는데 난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래도 럭키는 마지막 영상을 보면서 “다시 보니 짠하다”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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