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대표팀, 그리스 4-1 격파/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크로아티아가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2018 러시아 월드컵행을 재촉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예선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리스를 4-1로 대파했다. 크로아티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은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반면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 모두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 무대에 진출했던 그리스는 월드컵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간판 루카 모드리치(32.레알마드리드)가 전반 13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이어 6분 후에 니콜라 칼리니치(29.AC밀란)가 추가 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그리스는 전반 30분 파파스타포울로스(29.도르트문트)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전반전 끝나기 직전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28.인터밀란)가 그리스의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 골을 다시 성공시켰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후반 4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홈 관중에 완승을 선물했다. 이날 대패한 그리스는 13일 피레우스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의 역전 대승과 함께 기적의 월드컵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편 스위스는 같은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고 월드컵을 바라보게 됐다. 스위스는 후반 13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의 페널티킥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조별 예선에서 9연승을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조 선두에서 밀려난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11번째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반면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북아일랜드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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