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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또 ‘트리플크라운’...우리은행, 한국전력 꺾고 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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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또 ‘트리플크라운’...우리은행, 한국전력 꺾고 4위로

입력
2017.11.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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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1라운드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고 4위로 점프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따돌렸다.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친 우리카드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시즌 첫 3-0 승리를 일궈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9(3승 4패)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과 승점과 승수가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4위로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파다르는 1라운드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블로킹, 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파다르는 이날 양 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최홍석도 12점으로 부활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다. 에이스 전광인이 단 2점에 그친 뒤 3세트 중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서재덕까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펠리페 알톤 반데로 혼자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혼자서 거의 모든 공격을 커버하며 분전했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22-20 리드를 잡았으나 펠리페의 서브 범실로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고, 펠리페의 후위 공격이 최홍석에게 가로막히며 동점이 됐다.

우리카드 파다르가 오픈 강타로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자 한국전력은 펠리페를 앞세워 듀스를 노렸지만 펠리페의 공격은 그대로 아웃이 되고 말았다. 26-26에서는 파다르가 연거푸 고공 스파이크를 터트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9 34-32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뒷심을 보이며 승점 12점으로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최하위 흥국생명(1승 5패)은 4연패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쌍포' 이바나 네소비치(21점)-박정아(12점)가 3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측면 공격과 중앙 공격의 배분도 이상적이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도 25점(공격 성공률 38.88%)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20점대 이후의 집중력에서는 이바나에게 밀렸다.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배유나가 각각 블로킹 6개, 4개를 수확하는 등 높이 싸움에서 12-6으로 크게 앞서며 흥국생명과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디그 74개를 추가, 역대 통산 1호 디그 3만개(3만56개)를 달성하며 기쁨을 더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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