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9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전에 이어 청주 KB스타즈에게도 패하며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구리 KDB생명에 대승을 거둔 데 이어 강호로 분류된 삼성생명까지 잡고 본 모습을 되찾았다. 삼성생명은 반대로 개막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두 팀은 2승 2패로 나란히 2위에 자리했다.
우리은행 승리의 주역은 김정은과 임영희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정은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이날 18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임영희도 고비마다 14점을 보태 삼성생명의 추격을 봉쇄하는데 앞장섰다. 새 외국인 선수 나탈리 어천와도 15득점, 14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47-25로 점수를 크게 벌린 끝에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에서는 엘리사 토마스가 23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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