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신태용 감독의 자신감 “선수들 믿는다. 눈동자 살아 있어”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장 기성용(28)도 신 감독과 동석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과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을 당시와는 달리 표정에서 여유가 묻어났다. 그는 “내일 잘하기 위해서 우리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이 잘 돼있다. 눈동자가 살아 있다고 느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결과에 대해서 말하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신 감독의 말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표장이 한결 밝아진 이유에 대해 묻자 “선수들을 믿는 구석이 생기다보니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짧은 대답과 함께 미소로 화답했다.
또 "콜롬비아는 워낙 강팀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내일은 수비보다는 같이 공격으로 부딪혀 보겠다. 조직력 다지는 부분도 실험하겠다"며 강팀 앞에서 움츠러 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축구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손흥민 활용에 대해서는 토트넘 쪽을 참고했지만 한 번에 원하는 성과물을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콜롬비아 선수들을 영상으로 보고 파악하려 노력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평가전이기에 좋은 팀을 상대하기에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기 위해 경기할 것이다"고 주장으로서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는 한국(62위) 보다 49계단이나 더 높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도 4위로 월드컵 직행 티켓을 일찌감치 거머쥐었다.
수원=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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