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복지ㆍ학교 지원에 중점

인천시교육청은 올해보다 11.6%(3,631억원) 늘어난 3조4,958억원 규모로 내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 안정화 ▦학생 중심 학교 지원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교육재정 건전화 등을 기본 방향으로 정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복지 안정화를 위해 초ㆍ중학교 의무교육 무상급식에 1,512억원, 고등학교 저소득층 학생 중식비 지원에 171억원, 학비 지원에 405억원을 각각 세웠다. 또 누리과정 영유아 보육비로 유치원ㆍ어린이집 12개월 치 2,255억원을 반영했다.
학교 지원을 위해 행복배움학교(혁신학교)와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등 수업 개선에 83억원, 초등학생 수영 실기교육 등 체육교육 내실화에 112억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등에 129억원, 특수교육 대상 학생 방과 후 활동비 지원에 11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학교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대수선 사업 262억원, 석면 교체 190억원, 노후 냉난방 개선 147억원, 급식환경 개선 86억원, 내진 보강 72억원, 창호 교체 65억원, 노후 화장실 개선 57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에 31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주민 참여 예산제를 통해 제안된 25개 사업 중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학교도서관과 마을도서관을 연계 운영하는 마을도통(학교와 마을이 도서관으로 통하다)’ 등 주민참여예산 민관협의회가 선정한 9개 사업에 5억2,000만원을 반영했다.
2012년부터 매년 발행하던 지방교육채를 내년에는 발행하지 않는다. 대신 그 동안 쌓인 지방교육채 5,735억 가운데 34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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