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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심부지열 에너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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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심부지열 에너지 개발 추진

입력
2017.11.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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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9일 오후 시청사 관용차량주차장에서 심부지열 시추 기술브리핑을 열고 열고 있다. 화성시 제공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9일 오후 시청사 관용차량주차장에서 심부지열 시추 기술브리핑을 열고 열고 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화석연료 대체에너지인 심부지열 에너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화성시는 9일 오후 시청 관용차량주차장에서 심부지열 시추 기술브리핑 및 시연회를 열고 앞으로 6개월간 시추작업을 벌여 심부지열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부지열은 지하 4~5㎞ 땅속까지 시추공을 설치, 100도 이상 가열된 지하수 또는 고온 증기를 지상으로 끌어올린 뒤 난방, 전기발전 등에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원이다.

화성시는 청사 냉ㆍ난방 비용 절감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심부지열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9월27일 심부지열 개발 업체인 한진D&BㆍD&B에너지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들은 시청사 내 관용차량주차장에 시추공을 설치하고 앞으로 6개월간 지하 5㎞ 이상을 시추해 토출온도 110℃ 이상, 시간당 유량 5만ℓ 이상의 심부지열 열원이 확인되면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개발비용은 업체가 부담하고 화성시는 시추공사에 필요한 부지만 지원한다.

한진D&B는 워터해머 시추공법 특허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로 광주광역시에서 ‘심부지열 시추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지하 3.5㎞까지 시추기술을 인정 받았고, 나주에서는 지하 2㎞ 심부지열 개발에 성공했다고 시는 전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심부지열 개발사업은 환경은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에코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려는 화성시의 도전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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