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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논란 아이폰 X, 부품가격은 4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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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논란 아이폰 X, 부품가격은 41만원

입력
2017.11.09 15: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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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GB, 판매가의 37%에 불과

아이폰X.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X. 애플 홈페이지 캡처

역대 가장 비싼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X(텐)의 부품가격은 4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아이폰X 64기가바이트(GB) 모델을 해체해 분석해보니 부품가격이 370.25달러(약 41만원)로 추산됐다고 9일 밝혔다.

부품 중 가장 비싼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 전면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가격은 110달러(12만원)로, 지난 3일 국내에 출시된 직전 모델 아이폰8플러스 디스플레이(52.50달러)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하드웨어를 분해한 부품가격에는 연구개발과 제조비용, 소프트웨어 비용이 포함되지 않지만 아이폰X 64GB 모델 미국 출고가격이 999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부품가격은 판매가의 37%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같은 제품이 미국보다 비싼 142만원에 오는 24일 출시 예정이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서면의 한 판매점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본체와 액정 사이가 벌어진 듯한 아이폰8 64GB 모델이 처음 발견됐다. 아이폰8는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출시 초기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속출해 논란을 불렀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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