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15조원 매출 기대
한국전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등과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1,200㎿ 규모) 관련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하노이 남동쪽 200㎞에 자리잡은 응이손 경제구역에 1,200㎿(600㎿ 2기)급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ㆍ운영하는 사업으로, 2013년 한전이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이며, 발전소는 올해 안에 착공해 2021년말 준공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된다. 한전은 응이손2 화력발전소 운영기간인 25년간 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소 건설에는 두산중공업이 설계,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제작ㆍ공급 등을 총괄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보조기기 공급자로 참여하게 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해외 전력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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