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에 선발된 넥센 이정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일본 야구대표팀 홈페이지에 한국 국가대표 이정후(19ㆍ넥센)를 주목한 칼럼이 게재됐다.
8일 게재된 칼럼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을 분석했다. 여기서 이정후는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으로 영웅이 됐다. 게다가 아버지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이종범이다. 부자가 함께 태극기를 짊어진다”고 소개됐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47)은 이번 대회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1993년 KIA의 전신 해태에 입단한 이종범은 1998년~200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어 일본에서도 익숙하다.
한편 이 칼럼은 대표팀의 강점으로 기동력을 꼽았다. “이제까지 한국 대표는 파워와 강렬한 개성이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대표팀엔 기동력을 살릴 선수가 많다”며 한국 야구대표팀의 '빠른 발'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전반적으로는 "세대교체 진행 중으로 새로운 대표팀을 만드는 과도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칼럼은 이번 대회가 한국 대표팀의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선동열(54) 대표팀 감독이 밝힌 "타고투저 때문에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투수력이 떨어지는 게 고민이다. 단기전에서 필요한 수비 야구를 하는 게 어려우니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의 기동력과 조직력에 기대한다"는 말을 소개했다.
경계해야할 투수로는 장현식(22ㆍNC)과 함덕주(22ㆍ두산), 임기영(24ㆍKIA)을 거론하며 “유일한 규정 이닝 투수인 박세웅(22)과 셋업맨 박진형(23ㆍ이상 롯데)은 가을야구 경험으로 이번 대회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타자 중에는 김하성(21·넥센 히어로즈)을 두고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한 선수라“라고 분석했다. 이어 ”좌타자 전성시대인 야구계에서 우타자로 4번 자리에 버티는 김하성은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발 빠른 유격수“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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