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도경수와 영화 '7호실'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신하균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7호실' 촬영 현장이 재밌었다. 감독님께서 애드리브 관련 부분을 많이 열어 놓고, 현장에서 오는 재미를 잡아주셨다"고 얘기했다.
그는 "귤 까먹는 신도 원래 없는 거였다. 서로 비밀을 알게 된 다음에 커피콩 담으면서 중얼중얼 하는 얘기도, 피자 먹으면서 약 얘기하는 것도 다 애드리브다. 꽤 많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놀라운 게, 도경수 씨가 굉장히 애드리브를 잘 받아줬다. 캐릭터에 맞춰서. 놀라울 정도로 잘 받아줘서 굉장히 편하게 연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배우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본 도경수는 어땠을까. 신하균은 "되게 말이 없고 진중한 스타일이더라. 성실하다. 같이 술을 마셔도 (평소와)별반 다를 것도 없다. 저도 말을 많이 안 하는데(웃음). 요즘 젊은 친구 같지 않더라"고 얘기했다.
'7호실'(감독 이용승)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 두식(신하균)과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이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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