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본 오티니룰 생길까...MLB 진출 놓고 규정 씨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본 오티니룰 생길까...MLB 진출 놓고 규정 씨름

입력
2017.11.09 10:38
0 0

니혼햄 투수 오타니 쇼헤이/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예외적으로 ‘오타니 룰’이 적용될까.

오타니 쇼헤이(23ㆍ니혼햄)가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관심을 받으며 몸값 논란에 휩싸였다. 오타니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 그런데 일본야구기구(NPB)와 MLB가 2013년에 맺은 포스팅 협약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일본 구단 소속 선수를 데려갈 때 전 소속 팀에 지불할 포스팅 금액은 최대 2천만 달러(약 222억7,000만원)다. 현 규정이 유지되면 NPB는 오타니를 2천만 달러에 미국에 보내야 한다.

비현실적인 금액이다. 오타니는 MLB의 거의 모든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직구와 140㎞대 중반의 포크볼을 구사하는 키 1m93㎝로 매력적인 투수다. 탐아울러 우투좌타인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재능을 과시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com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곧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와 만난다"며 "양쪽 모두 오타니가 '시범 케이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연봉도 문제의 소지가 크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한다. 1년 계약 총액 상한도 575만 달러로 각각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25세 이하 외국인 선수 영입 때 구단별 계약금 총액도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구단 연봉 규모에 따라 외국인 선수 계약금 총액 상한액을 둔다.

규정을 따르면 오타니는 350만 달러 계약금에,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54만5,000 달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오타니의 '시장가'는 5년 기준 1억 달러를 넘지만 규정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MLB 측도 이를 인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오타니가 선수노조 회원은 아니지만, 선수노조도 오타니가 큰 손해를 입지 않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 룰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닛폰햄은 포스팅 금액이 더 줄어들 상황을 걱정하며 "포스팅 상한액 2천만 달러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행정가 변신' 홍명보ㆍ박지성, 위기의 대한축구협회 쇄신할까

[이슈+] 마동석 대 마동석 vs 하정우 대 하정우

[트렌드] '스무살은 기본?'…커지는 드라마 커플 나이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