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해의 숨겨진 정체가 밝혀지면서 또 하나의 반전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25, 26회에서는 최담동(김원해 분)과 정재찬(이종석 분), 남홍주(배수지 분) 사이의 연결고리가 새롭게 드러났다.
정재찬과 남홍주는 이웃으로 만난 뒤 과거 인연을 알게 된 사이다.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 한 탈영병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린 남홍주가 어린 정재찬의 목숨을 구하는 일도 있었다.
이 사건에는 한 명의 경찰도 얽혀 있었다. 정재찬 아버지의 후배 경찰로서, 그동안 몇 차례 언급이 되면서 중요한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정재찬과 남홍주는 그 경찰이 살아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했다. 경찰은 그때 아버지를 잃은 정재찬 형제에게 종종 돈을 보내오면서 과거 일을 여전히 사죄하고 있었다.
경찰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누군가가 정재찬과 남홍주가 화재 사고 현장에서 위험에 빠진 예지몽을 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실제로 정재찬과 남홍주가 이같은 상황에 놓였고, 의외의 인물인 최담동이 나타나 두 사람을 구해냈다. 이어 공개된 경찰의 이름은 최담동이었다.
이는 예지몽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대화가 앞서 나왔기에 설명할 수 있었다. 정재찬과 남홍주, 한우탁(정해인 분)은 자신의 목숨을 구한 사람의 미래를 꿈 속에서 보는 것이 법칙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남홍주와 정재찬은 그 경찰을 저수지에서 구해낸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경찰은 남홍주와 정재찬이 위험에 빠진 꿈을 꿨고, 두 사람을 구해낸 것이었다. 경찰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연기한 배우가 달랐기에,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었기에 이같은 반전이 가능했다. 전혀 예상 외의 인물인 최담동은 정재찬, 남홍주와 깊은 연관을 지닌 인물로 새롭게 떠올랐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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