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대구지역 장애인들로 구성된 대구라온휠합창단이 창단 5주년 기념연주회를 가졌다. 대구라온휠합창단 제공.
지난달 10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대구라온휠합창단 창단 5주년 기념연주회가 열렸다. 대구라온휠합창단은 대구지역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대구시민과 장애인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 합창단원 40여 명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라온휠은 이름은 즐거움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라온’과 휠체어를 의미하는 ‘휠’의 합성어다. 2012년 창단된 대구라온휠합장단은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올해까지 2년 연속 대구·경북장애인합창대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을 찾아가 음악회를 여는 등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봉사활동과 음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박언휘(박언휘종합내과 원장) 단장은 “단원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재활 의지와 자립심을 키우고 있다”며 “이들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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