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예능감 좋은 그룹다운 모습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8일 오후 6시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슈퍼주니어 이특, 김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가 출연했다.
MC 정형돈, 데프콘은 슈퍼주니어에게 요즘 트렌드에 맞춰 귀여운 등장을 요구했다. 반발하던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나름대로 오글거리는 멘트와 애교를 보여줬으나 얼굴이 빨개지면서 당황스러워했다. 인사 장벽을 넘은 슈퍼주니어는 "요즘 쉽지 않다. 애들 고생하는구나"라며 힘들어했다.
동해는 "6년에 한 번씩 예능을 한다. 멤버들보다 유명해지고 싶지 않은 게 소원이다"고 했지만 '주간아이돌' 측은 동해 한정 이름표를 줬다. 인원수에 대해 묻자 "우리도 몇 명인지 잘 모르겠다"고 셀프디스를 했으며 예성은 인중을 만져주면 좋아한다는 폭로를 즉석에서 인증해야했다.
도니코니는 슈퍼주니어가 보유한 각종 기록을 읊었다. 옥스퍼드대 강연에 대해 묻자 은혁은 함께 갔던 멤버의 이름을 말하던 중 강인에서 머뭇거렸다. 은혁은 예능감이 없어졌다고 공격받으면서 '예능셔터맨'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 '주간아이돌'도 조심하세요"라고 센스있게 받아쳤다. 슈퍼주니어는 멤버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이탈을 시도하거나 각자 진행을 해서 도니코니를 곤란하게 했다.
슈퍼주니어는 랜덤플레이 댄스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연차가 길고 히트곡이 많고 활동 때마다 인원수가 다른 경우도 있어서 하나의 노래에 여러가지 안무가 나오거나 아예 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슈퍼주니어는 이마저도 예능으로 승화해 웃음을 안겼다.
'쇼미 더 개카' 코너에서 슈퍼주니어는 이특의 카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날개 털기 게임을 했다. 재미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마지막으로 나선 은혁이 이기면서 이특은 은혁이 원하는 옷을 사줘야 했다.
슈퍼주니어 특집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13년 묵은 이야기는 물론 '쏘리쏘리' 2배속 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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