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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전관왕 눈앞…KLPGA최종전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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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전관왕 눈앞…KLPGA최종전 10일 개막

입력
2017.11.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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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KLPGA제공
이정은이 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올 시즌 1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정은(21ㆍ토니모리)이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정은은 10일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ㆍ6,468야드)에서 개막하는 ADT캡스 챔피언십(총 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이정은은 명실상부 2017시즌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유일하게 총 상금 10억 원을 넘기며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김효주(22ㆍ롯데)에 이어 KLPGA투어에서 세 번째로 상금 12억원을 돌파한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이정은은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를 기점으로 다승왕도 확정했다. 3승씩을 기록중인 김해림(28ㆍ롯데)과 김지현(26ㆍ한화),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이 이번 대회 우승해도 최소 공동 다승왕이다.

전관왕 대기록에 도전하는 이정은에게 마지막 남은 관문은 평균타수다. 이정은은 현재 69.73타로 1위다. 0.37의 타수 차가 뒤집히려면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은 이븐파로 부진해야 하고 고진영은 25언더파 191타의 성적을 내야 한다. 이는 역대 54홀 최소 타수 기록에 해당할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회 장소인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작성된 최소타는 2016년 배선우(23ㆍ삼천리)가 기록한 20언더파다. 2013년부터 6번의 KLPGA투어 대회가 이 곳에서 열리는 동안 평균 위닝 스코어가 12언더파다. 때문에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정은이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KLPGA투어에서 전관왕을 달성한 것은 신지애(29), 서희경(31ㆍ하이트진로), 이보미(29ㆍ노부타), 김효주(22ㆍ롯데), 전인지(23) 뿐이다.

대기록을 눈앞에 둔 이정은은 KLPGA를 통해 “사실 시즌 초 세웠던 올해 목표가 상을 휩쓰는 것이 아니었는데, 매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따라온 걸로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승수 쌓는 것에만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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