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북 직설적 경고 속 협상 의지도 담아”
알림

“대북 직설적 경고 속 협상 의지도 담아”

입력
2017.11.08 17:23
3면
0 0

美언론, 트럼프 국회 연설 평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직설적인 경고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직설적인 경고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국회 연설에 대해 미 언론들은 군사옵션을 암시하는 호전적이고 과장된 수사는 피했다면서도 북한에 대해 날카로운 경고를 담은 강경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CNN은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직접적이고 개인적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당신 할아버지가 그렸던 천국이 아니다. 어떤 사람도 살 가치가 없는 지옥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전하며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으로 김정은을 모욕했다”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묘사한 대목에서도 가차 없었다고 평했다. ABC 방송은 김정은에게 '직설적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강경한(hard-line) 연설이었다며 평양에 거칠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했다고 분석했다. 대체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협상을 촉구하고 대북 발언 수위도 한결 낮춘 점을 지적하며 대북 기조 변화 여부에 주목했던 미 언론들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왔다”(로이터 통신)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말미 “북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의지를 표현했다며 이전 발언에 비해 과장된 수사는 다소 덜했다고 WP는 전했다. ABC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협상에 한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놨다”고 평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