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건혁 국토교통부 주무관은 세종청사 본부로 전입한 후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 힘든 나날을 보냈다. 특히 두 살배기 아들의 육아로 힘든 아내와 다툼도 잦아져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 그러던 그는 스마트워크로 돌파구를 찾았다. 집 근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하며 출퇴근 시간을 줄였고 업무도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덕분에 가족과 아침ㆍ저녁식사를 할 수 있게 됐고, 업무 능률이 올라 해당 기관의 ‘정보지식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생산성 향상과 일ㆍ가정 양립을 위해 주최한 ‘근무혁신 감동사례 공모전’에서 임건혁 주무관 등 10명이 입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즐거운 직장, 행복, 한 가정-내 삶의 활력소, 근무혁신’이라는 주제로, 수기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분야로 진행됐다.
UCC부문에서는 ‘엄마보다 가까운 아빠. 함께 해요, 근무혁신(박정열 전북 고창가평초등학교 교사)’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육아휴직 신청 후 아들과 함께 보낸 추억을 영상에 담아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 밖에도 유연근무제와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활용 등 근무혁신으로 달라진 직장과 가정의 분위기를 표현한 작품들이 입상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 처장은 “의미 있는 경험담들이 모여 근무혁신이 공직사회의 문화로 자리 잡고 사회 전반에 정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