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폭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샘이 기업문화 개선작업에 나선다.
한샘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기업문화실을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
기업문화실은 사내 성평등 문제뿐 아니라 인사제도와 상생협력 등 기업문화 전반을 다루게된다. 또 임직원의 제언과 고충을 접수하는 무기명 핫라인(Hot-Line)을 개설해 운영한다.
한샘 관계자는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용은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되고, 사규 위반 등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감사실을 통해 엄중 조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샘은 또 여성인권 기업문화분야의 외부전문가들로 기업문화 자문단을 구성해 성평등 문제를 비롯한 기업문화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최근 불거진 사내 성폭력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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