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20세기 소년소녀'에서 4색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한예슬은 최근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사진진 역을 맡아 평범한 딸, 소꿉친구, 첫사랑, 톱스타 등 한 인물을 다각도로 그려내고 있다.
탄탄대로를 걸어온 데뷔 17년차 톱스타인 사진진은 참진 엔터테인먼트 대표 기봉(김광식 분)과 데뷔 때부터 함께 고생한 사이다. 남다른 끈끈함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쉬쉬하는 말도 솔직하게 말할 정도로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 지진은 든든한 선배로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챙기는 것과 달리 기봉에게는 믿고 의지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인다. 진진이 신인 시절이던 추운 겨울에도 손수 진진의 영화 포스터를 붙이는 기봉을 발견한 진진이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은 뭉클함을 유발했다.
한예슬은 사진진이 가족과 있을 때는 평범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인다. 엄마에게 괜히 신경질을 부리고 속상해하는 못난 딸, 매사 남동생과 티격태격하는 누나 등 평범한 현실 속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진진이 집을 나갔던 언니와 재회할 것으로 암시돼 앞으로 한예슬이 여동생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진진은 봉고파 3인방 소꿉친구인 아름(류현경 분), 영심(이상희 분)과 함께 할 때는 톱스타의 무게감도, 큰 언니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책임감도 내려놓는다. 푼수 같은 모습부터 행복에 겨워 소리를 지르는 모습, 억울한 일을 당한 친구를 위해 분노하는 모습 등 한예슬은 친구들과 있을 때 인간 사진진을 가장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지석과의 로맨스 케미가 있다. 진진과 지원(김지석 분)은 20년 만에 재회한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관계다. 한예슬은 첫사랑에게서 느끼는 묘한 두근거림을 표현하고 있으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진 모태솔로 캐릭터로 웃음을 주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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