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는 죽음을 맞이했으며 정려원은 법복을 벗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10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민지숙 부장(김여진 분, 이하 민부장)이 조갑수(전광렬 분)의 개입으로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 재판에서 패소하고 여아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듬은 백상호 실장(허성태 분, 이하 백실장)과 비밀 거래 후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그의 동생인 백민호(김권 분)를 종범으로 만들기 위해 진술조서를 조작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욱(윤현민 분)은 민부장에게 알렸고, 이듬은 재판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감찰 조사까지 받게 된 상황에 놓였다.
갑수에게 등을 돌리고 이듬과 손을 잡았던 백실장은 민호에게 불리하게 재판이 진행되자 최후의 수단으로 다시 한 번 갑수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갑수의 파렴치한 악행을 기록한 비밀 수첩을 그에게 넘기고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실이 담긴 CCTV 영상을 받아 재판에 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갑수는 백실장의 약점인 동생을 빌미로 "모든 것은 마이듬 검사가 시켰다"는 거짓 자술서를 받아낸 뒤 그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시켰다.
백실장의 빈소를 찾은 갑수는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쏟아냈다. 기자들 앞에서는 이듬이 백실장을 협박하고 증거 조작까지 했다며 백실장의 죽음을 이듬의 탓으로 몰고 검찰의 엄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 재판에서 실제 주범인 안태규(백철민 분)는 징역 3년, 종범인 민호는 징역 18년의 판결이 내려졌다. 사태를 지켜보던 민부장은 이듬의 모든 혐의를 자신이 시킨 것으로 진술했고, 여아부를 떠나게 됐다. 이듬 또한 모두 자신의 탓이라며 스스로 법복을 벗고 자취를 감췄다.
이후 갑수는 영파시 시장에 당선되며 홀로 승승장구했다. 3개월 뒤 변호사 신분이자 피의자로서 여아부를 찾은 이듬이 등장하며 이들의 대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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