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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주사파' 색깔공세 전희경, 하루 만에 운영위 사임

입력
2017.11.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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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박찬우 의원 '대타'로 하루만 투입된 것…의장 결재도 마쳐"

與 일각에선 "공격 다음날 바로 바뀌어 당혹…치고 빠지기냐"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주사파' 발언으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인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당일 하루만 운영위에 투입되고 다음 날 바로 사임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운영위의 지난 6일 청와대 국감에 전 의원이 참석했지만, 7일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는 김순례 의원이 대신 들어왔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박찬우 의원이 운영위원이었지만, 박 의원이 운영위를 떠남에 따라 6일 하루만 질의를 대신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한 달 가량 전 원내부대표 및 운영위원에서 사임했고,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한국당 운영위원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며 "당 지도부가 판단해서 전 의원과 김 의원을 하루씩 운영위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일각에서는 6일 국감에서 거센 대여공세를 펴고, 그 다음 날 바로 사임한 것을 두고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 의원은 6일 국감 당시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임 실장을 비롯해 전대협 의장단 출신 청와대 비서진의 이름을 거론했고, 이에 임 실장은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응수한 바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워낙 강하게 논쟁을 했던 터라 다음날에도 공방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으로 교체돼 있더라"라며 "공격만 하고 빠지는 것처럼 돼 모양새가 안 좋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 국감일에 맞춰 이른바 '전투력'이 좋은 전 의원을 일부러 투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미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임한 것이다. 국회의장의 결재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에서 이를 두고 무슨 의도가 있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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