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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격범, 정신병원 탈출 전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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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격범, 정신병원 탈출 전력도

입력
2017.11.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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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범 데빈 켈리. AP 뉴시스
총기 난사범 데빈 켈리. AP 뉴시스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총격범 데빈 켈리(26ㆍ사망)가 지난 2012년 정신병원을 탈출했다 붙잡힌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다르면 켈리는 공군에서 복무하던 2012년 6월 미 뉴멕시코주 샌타 테레사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탈출, 160㎞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당시 경찰 보고서에는 켈리가 공군 기지에 총기류를 숨겨 들여왔으며 부대 상관에게 살해 위협을 가해 정신병원에 수용된 것으로 나와 있다.

켈리가 아내와 의붓아들에게 폭행한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진 시점도 2012년이다. 같은 해 말 켈리는 발로 차고 목을 조르는 등 아내을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의붓아들에게도 두개골에 금이 갈 정도로 폭행을 가해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켈리는 이로 인해 징역 1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으며, 이후 불명예 제대를 했다.

이 밖에도 켈리는 2013년 자신의 고향인 뉴브라운펠스에서 성폭력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뉴브라운펠스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 마을에서 약 56㎞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런 사실들은 총기 참사 발생 전에 켈리가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적어도 수 차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 내 총기 규제 목소리는 보다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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