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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상륙 소식에 이통사 “갑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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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상륙 소식에 이통사 “갑작스럽다”

입력
2017.11.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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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 제품 아이폰X(텐) 국내 출시 일정이 급작스럽게 24일로 결정되자 이동통신사들이 분주하다. 아직 판매 물량을 확보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출시 통보에 일정을 새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7일 애플에 따르면 24일 한국을 포함해 태국, 터키 등 추가 13개국에서 아이폰X 판매가 시작된다. 1차 출시국 50여개 국에서 물량을 푼 지 3주 만이다.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이다. 미국 가격은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 달러(한화 약 129만7,000원)다.

당초 국내 업계에서는 아이폰X 국내 출시 일정을 이르면 연말, 늦으면 2018년 초로 예상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상 판매를 시작하려면 일단 업체별로 확보 물량을 정하고 지역별로 배치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갑작스럽게 이날 오후 11시가 넘어 통보를 받아 판매 전략 수정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아이폰X은 물리적인 홈 버튼이 없고 3차원(3D)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시스템 ‘페이스 아이디(ID)’가 처음 적용됐다. 아이폰 중에서는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들어갔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종이다. 아이폰X과 함께 공개된 아이폰8 국내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7시리즈의 60~7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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