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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대표팀 수석코치는 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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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대표팀 수석코치는 그란데”

입력
2017.11.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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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토니 그란데 코치(왼쪽), 신태용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오른쪽)가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토니 그란데 코치(왼쪽), 신태용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오른쪽)가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스페인 축구 대표팀과 명문 레알 마드리드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토니 그란데(70ㆍ스페인)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맡게 된다.

신태용(47)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그란데 코치의 역할은 수석코치”라고 밝혔다. 선수 생활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로 한 그란데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수석코치를 지내며 파비오 카펠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신 감독이 그란데 코치에게 프로그램과 전술, 피지컬 등 모든 면에서 조언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등에 대한 조언도 신 감독이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란데 코치의 합류는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팀 공격수 이정협(26ㆍ부산)은 “새 코치님들과 개인적으로 얘기해보진 않았지만, 이력도 워낙 좋으시고 훌륭하신 분들이라 제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다가가서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순하다’는 그란데 코치의 평가도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이재성(25ㆍ전북)은 “’한국 선수들이 순하다’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훈련 전 미팅에서 그란데 코치는 10일 콜롬비아전에 대비한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며 상대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그란데 코치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선수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두 외국인 코치는 아직 취업비자를 받지 않은 상태라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는 한국팀 벤치에 앉지 않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그란데 코치의 경우 비자 발급 여부와 관계없이 첫 경기는 관중석에 앉아 전반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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