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교 선정해 인적ㆍ환경 인프라 지원
인천시교육청이 학교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교한 지 오래됐거나 학생 수 감소가 뚜렷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많은 학교에 내년부터 5년간 1,230억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균형발전 기본 계획을 7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11개 초ㆍ중ㆍ고를 선정해 해마다 240억원씩 ▦맞춤형 교육 지원 ▦인적 인프라 강화 ▦환경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한다.
내년에는 급식실 등 학교 환경과 시설 개선에 178억원, 전문상담교사 배치에 14억원, 도서관 전담 인력 배치에 13억원, 기초학력 향상에 2억원 등 17개 사업에 244억원을 쓴다.
예산을 지원하는 학교는 건립한 지 25년 이상이 되고 2012년 대비 학생 수가 20% 이상 감소한 곳이다. 또 전체 학생 중에 교육비 지원을 받는 학생이 15% 이상,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1% 이상인 학교다.
이 기준에 따라 초교 53곳, 중학교 34곳, 고교 34곳을 시교육청은 선정했다. 지역별로 중구 10곳, 동구 12곳, 남구 14곳, 부평구 23곳, 남동구 15곳, 연수구 5곳, 서구 14곳, 계양구 11곳, 강화군 7곳이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균형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매년 1차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효과성과 만족도를 조사해 사업을 개선할 방침이다.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 대행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했다”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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