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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도 전자담배 출사표... ‘릴’ 20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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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도 전자담배 출사표... ‘릴’ 20일 판매

입력
2017.11.07 16:4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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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새로 출시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KT&G 제공
KT&G가 새로 출시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KT&G 제공

토종 담배업체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현재 국내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코스’의 한국필립모리스, ‘글로’의 BAT코리아와 각축전이 예고된다.

KT&G는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과 릴 전용 담배스틱인 ‘핏(Fiit)’을 서울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릴'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휴대와 관리가 간편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릴의 소비자가격은 9만5,000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을 해 할인코드(2만7,000원)를 발급받으면 6만8,000원에 살 수 있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 2종이다.

릴 전용 담배인 핏은 ‘핏 체인지’와 ‘핏 체인지 업’ 2종류로 출시되며 가격은 한 갑에 4,300원이다.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제품 소비자가와 같은 가격이다.

릴은 한 번 충전하면 20개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아이코스와 글로 중간 정도로 손에 쏙 잡히게 디자인됐고 무게도 90g으로 가볍다. 니코틴 함량은 0.5㎎ 이상이다.

핏은 크기와 두께가 달라 글로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아이코스에는 넣을 수 있다. KT&G측은 호환성에 대해 “아이코스에 꽂을 수는 있지만 기기 안전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KT&G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개발은 2000년부터 시작했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해 릴을 출시했다”며 “릴은 경쟁사 제품과 다르게 독자적 기술인 원형 히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고, 릴 구매 시 제공되는 별도의 청소 키트로 내부 청소도 쉽다"고 설명했다.

릴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예약 접수를 받고 20일부터 핏과 함께 정식 발매된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KT&G가 출시한 전자담배 기구 ‘릴’과 담배스틱 ‘핏’. KT&G 제공
KT&G가 출시한 전자담배 기구 ‘릴’과 담배스틱 ‘핏’. KT&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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