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천역~경부고속도로 3.5㎞
인천발 KTX 내년 하반기 착공
송도~청량리~마석 GTX-B 추진
6조원 투입해 2025년 개통 목표
전국을 반나절권으로 연결하는 인천발 KTX와 직장인들의 출퇴근시간 절감을 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구축까지. 인천시가 교통 인프라를 크게 늘리는 내용의 내년도 교통 정책을 7일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보고회를 열고 ▦광역교통망 완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원도심 주차난 해결 ▦교통약자 배려 ▦교통서비스 만족도 향상 등 시민이 편리한 교통 환경 구축 6대 핵심 과제를 공개했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어천역~경부고속철도 3.5㎞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개통하면 대전까지 60분, 부산까지 2시간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사업비는 3,833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
GTX-B는 5조9,038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들여 송도국제도시~서울 청량리~경기 마석 80.0㎞를 잇는 사업이다. 시는 예비타당성을 확보해 2025년 개통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7호선을 부평구청역에서 백마장사거리를 거쳐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를 잇는 사업은 지난달 현재 공정률이 46%로 내년 말 준공한다. 시운전을 거쳐 2020년 10월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 1호선을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송도랜드마크시티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공정률이 29% 수준으로 2020년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 1호선을 검단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광명 연장 사업과 인천대공원~논현~송도국제도시~용현ㆍ학익지구~시민공원 29.3㎞를 1조7,711억원을 들여 연결하는 남부순환선 등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조기 건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공항고속도로 연결 등 도로사업에 착수한다.
이밖에 인천 1호선 계양역 환승센터 설치, 부평역∼광명역 광역버스 노선 신설, 인천공항행 2층 버스 운행, 택시환승제 2019년 시행 등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일반도로로 바뀌는 경인고속도로에 노면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원도심 주거지 23곳 주차장 설치, 저상버스 1,000대 도입 등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지난 3년간 시의 채무 3조4,000억원을 갚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결실을 시민에 돌려 드릴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인천시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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