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6.7% 임금인상 합의
시 중재로 교통대란 면해

진통을 거듭해 온 강원 춘천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춘천 대동ㆍ대한운수 노사는 춘천시가 최종 중재안으로 제시한 6.7%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올해 2%, 내년에는 4.7%의 임금인상률을 적용한다.
노조 측은 한 때 13%(올해 5%, 내년 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던 것을 7%(올해 2%, 내년 5%)까지 낮추며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반면 사측은 경영사정상 6.7% 이상은 안 된다고 버티면서 또다시 파업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로 합의가 무산되면 0.3% 포인트 차이로 인해 시민의 발목이 묶이게 된다는 비난을 의식, 양측이 모두 양보하면서 합의안에 서명했다.
춘천시는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는 경우를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양측의 조율에 적극 나서 중재에 성공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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