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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화순 탄광 갱도… 6시간째 진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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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화순 탄광 갱도… 6시간째 진화 못해

입력
2017.11.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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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내뿜어 현장 진입 어려워

석탄운반용 컨테이너서 발화 추정

6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갱도 내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하고 있다. 화순소방서 제공
6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갱도 내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하고 있다. 화순소방서 제공

6일 오후 전남 화순의 한 탄광 갱도에서 불이 났지만 심한 연기와 매연이 뿜어져 나오면서 소방관들의 갱도 진입이 어려워 6시간째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3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내 동갱도(총 연장 1.2㎞)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 교대 시간인 덕분에 갱도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0대와 소방관 1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좁은 갱도에 연기가 가득 찬 데다 갱도 입구를 통해 매연과 열까지 뿜어져 나오면서 6시간째 갱도 진입을 못하고 있다. 이날 불은 갱도 입구에서 100여m 지점에 위치한 석탄 운반용 컨테이너벨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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