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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앞둔 신태용 감독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입력
2017.11.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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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콜롬비아전 앞둔 신태용 감독 "손흥민은 측면 보다 중앙 공격수로"

신태용호 3기로 분류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다.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6일 오후 평가전 선수 운용 계획과 함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6일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소집된 대표팀은 오후 5시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이동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3위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4일에는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이동해 FIFA랭킹 38위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한국(FIFA랭킹 62위)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날 신 감독은 "대표팀의 조직력과 분위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며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에선 희망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역할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힌트를 얻었다. 측면보다 중앙 투톱이나 2선 공격을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이자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합류한 스페인 축구대표팀 코치 출신인 그란데 코치(70)는 신 감독을 보좌하며 대표팀 전력 강화에 많은 조언을 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감독과 코치의 역할은 다르다"며 "일단 내가 눈과 귀, 마음을 열고 다가가겠다.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토니 그란데(70) 기술코치,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를 영입하며 다소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신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선 국내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해 실점을 많이 했지만, 그때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일단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선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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