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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나눔은 아름다운 사회 만드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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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나눔은 아름다운 사회 만드는 지름길”

입력
2017.11.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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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월곡초 삼계분교 송연수 교사

제26회 유재라 봉사상 교육부문 수상

제26회 유재라 봉사상을 수상한 안동월곡초삼계분교 송연수 교사. 경북교육청 제공.
제26회 유재라 봉사상을 수상한 안동월곡초삼계분교 송연수 교사. 경북교육청 제공.

“봉사는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살만한 사회로 만들어 주는 윤활유 같아요.” 최근 제26회 유재라 봉사상 교육부문을 수상한 경북 안동시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 송연수(42) 교사. 그는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며 “상금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이 상은 전재산을 유한재단에 헌납한 유재라 여사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설립했다. 매년 간호 교육 복지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여성을 선정해 시상한다. 유재라 여사는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이다.

교육경력 21년차인 송 교사는 20년 이상 여성 평교사에게 시상하는 교육부문 봉사상을 받았다. 안동 신성초를 비롯해 녹전초 원천분교, 월곡초 삼계분교 등 주로 벽지학교 근무를 자처해 지역사회에 봉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송 교사는 무엇보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가정방문이나 장학생 추천 등 학생지도와 관련된 것은 물론 마을회관 요양원 등을 찾아 공연하거나 청소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배달교실을 운영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니세프 등을 통해 매달 기부도 하는 봉사 대상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06년 안동 신성초 경북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선정, 2013년 안동 녹전초 바른언어실천사례대회 최우수상 수상, 지난해 월곡초가 전국 100대 우수방과후학교로 선정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순길 경북교육청 초등과장은 “송 교사는 남이 기피하는 벽지학교 근무를 자청했고,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 선 참 스승”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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