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26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텍사스 총격 사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위로문을 보내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친서에서 “중요한 아시아 순방기간 중 11월 5일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무고한 어린이와 청소년까지도 희생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크게 상심했을 유가족 분들과 미국 국민들에게 본인과 우리 국민들의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미국 국민들이 단합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에 위로문을 전달할 예정으로, 7일 방한에 앞서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발송했다.
앞서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5일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1일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이후 한 달여 만의 참상으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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