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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에서도 불거진 ‘목줄’ 없는 맹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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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에서도 불거진 ‘목줄’ 없는 맹견 공포

입력
2017.1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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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 후난(湖南)성 레이양(耒阳)시에서 맹견 두 마리가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지난 3일 중국 후난(湖南)성 레이양(耒阳)시에서 맹견 두 마리가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최근 한 50대 여성이 가수 최시원씨의 개에 물려 사망한 사건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목줄 없는 맹견이 노인과 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유튜브에는 지난 3일 중국 후난성 레이양시 한 광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주변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노인은 맹견 두 마리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아이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었다. 노인의 절규에도 맹견들은 입으로 거칠게 아이를 흔들었다. 아이는 노인의 발을 잡고 맹견들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할머니와 손자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주변인들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발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맹견들의 주인은 사고가 일어난 광장 근처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맹견 주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이 맹견들은 사냥견과 경비견으로 유명한 저먼 셰퍼드와 롯트와일러로, 지난 2일 집을 갑자기 나간 이후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에선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전해진 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SNS) 웨이보에서는 “이런 맹견들은 죽여야 한다”,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주인이 더 문제”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중국 현지 반려동물 사이트인 거우민왕(狗民網)이 지난 8월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1,340억 위안(약 23조 원)에 이른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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