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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그랜저 출시… 제네시스 옵션 대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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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그랜저 출시… 제네시스 옵션 대거 장착

입력
2017.1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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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둔 현대자동차 그랜저(사진)가 부분변경 모델을 6일 출시했다. 제네시스에만 적용한 최고급 사양을 부착하고도 가격 인상폭은 최소해 남은 올해 두 달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현대차는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하며 다양한 개선을 거친 ‘2018년식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2018년형은 엔진, 변속기 등 구동계에는 큰 변화 없이 지능형 안전기술과 고급 편의사양을 대폭 포함했다는 특징이 있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HDA) 장착이 대표적이다. 고속도로 주행 시 속도와 차간거리를 지정해주면 알아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유지, 속도제한구한 맞춤형 속도 자동조절 등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그랜저가 현대차 모델에서 처음으로 이 기능을 장착했다.

또 제네시스 G70에 첫 적용한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도 장착,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을 보다 정확히 검색할 수 있다.

주행 중 후방 상황을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확인 가능한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를 비롯, ▦스마트폰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 ‘블루링크’ ▦실내 공기 정화 장치 ▦하이패스ㆍ햇빛가리개 등도 기본 모델에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크루즈 컨트롤(차량 간 거리 제어 장치)’을 사용하면 속도제한구한에 맞춰 자동 감속하는 기능을 더했다.

판매가격은 모델별로 기존보다 25만~170만원 오른 3,105만~4,33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랜저는 지난해 6월 6세대 모델로 출시하며 준대형 시장을 넘어 내수시장에서 절대강자로 통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1만671대를 기록, 현대차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전년보다 7.9% 성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스럽고 웅장한 내ㆍ외관에, 6가지 엔진 라인업, 다양한 편의장치, 합리적인 가격 책정 등이 그랜저가 사랑받는 원인”이라며 “2018년형은 안전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최신 기술과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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