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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으로 간 한샘 성폭행 논란…‘재수사 청원’ 이틀새 1만 4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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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으로 간 한샘 성폭행 논란…‘재수사 청원’ 이틀새 1만 4천명

입력
2017.1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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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신입 여직원이 입사 직후 교육 담장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6일 청와대 게시판을 보면 '한샘 성폭행사건에 대하여 올바른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만 4,039여명이 서명했다.

이 사건은 현재 증거 불충분으로 경찰과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하지만 추가 증거가 드러나면 재수사 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피해 여성 측 변호사도 조만간 추가 증거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재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는 사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한샘의 잘못된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제품 불매 움직임도 일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악화된 여론에 한샘 제품 판매 방송을 연기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샘 경영진은 잇따라 사과 표명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출장 일정 중 급히 귀국한 이영식 한샘 사장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연 뒤 “회사가 주요 가해자를 인사규정에 따라 조치했다고 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했다. 다만 “회사가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며 “필요할 경우 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라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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