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누적 관광객 32만 명 육박
군민ㆍ군장병 문화욕구 충족 한 몫

3년 전부터 강원 화천군에 들어선 작은 영화관이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한 몫하고 있다.
6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읍 산천어 시네마를 비롯한 영화관 3곳을 찾은 관람객은 2014년 이후 11만 931명이다.
화천지역에는 2014년 화천읍에 산천어 시네마가 개관한 이후, 2015년과 지난해 사내면 토마토 시네마와 상서면 산양리 DMZ시네마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2014년 3,572명을 시작으로 2015년 7만17명, 지난해에는 13만 5,409명이 작은 영화관을 찾았다. 3년 간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31만 9,929명이다. “연말까지 2014년 이후 누적 관람객이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영화관이 들어서자 주민들의 여가생활 형태도 바뀌었다.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 차량으로 50분 이상 가야 하는 춘천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기 때문. 군내 주둔하고 있는 3개 육군 보병사단 장병들도 외출ㆍ외박 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지난해 상반기 지역 주민 1인당 영화 관람횟수 결과가 1.1회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작은 영화관 보유 지자체 21곳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최문순 군수는 “작은 영화관은 관람료와 식음료도 저렴해 주말 좌석 평균 점유율이 최대 90%에 이르고 있다”며 “특별전 등을 마련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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