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보다 민원 두 배 증가
우승희 의원 ‘축산시설’ 때문

전남 지역 악취 민원이 급증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이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악취 민원 건수는 2015년 486건, 지난해 781건, 올해 9월까지 907건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로 살펴보면 연말까지 2015년 민원건수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원은 “지난해와 2015년 악취배출 시설 관련 민원이 다수를 점유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71.6%가 악취배출 시설 외 소규모 축산시설 관련 민원이 증가한 영향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남도는 악취민원에 대해 2015년부터 최근까지 개선 명령 10건, 조치 명령 2건, 개선 권고 42건, 고발 2건, 과태료 4건 등 모두 60건 조치를 했다. 이 가운데는 2회 조치를 받은 업체가 7곳, 3∼4회 조치 받은 업체도 1곳씩 있었다.
우 의원은 “악취민원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귀농ㆍ귀촌 등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축산시설 악취 저감 기술 지원 확대 등 도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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