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정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변은 없었다.
넥센 이정후(19)이 '예상대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만장일치 신인왕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2017 KBO 타이어뱅크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정후는 올해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를 뛰며 타율 0.324,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올렸다. 역대 신인 최다 득점·안타(179) 신기록까지 쓰면서 '슈퍼 루키'로 맹활약했다.
수상여부 보다 관심을 모았던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총 535점 만점에서 503점을 획득해 2위 김원중(롯데, 141점)을 멀찍이 따돌렸다. 1위표 98표를 얻었고 2위와 3위 표는 각각 4표, 1표씩을 얻었다.
이정후는 "부족한데도 경기에 투입해주신 장정석 넥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실수하더라도 칭찬과 격려로 다독여주신 코치님들게도 감사드린다. 잘한 게 없는데 옆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아버지 이종범 MBC해설위원과 뒷바라지를 해온 어머니를 향해 서도 감사의 마음을 남겼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선수 생활을 하셔서 어릴 때 추억이 많이 없었다. 그 부분을 채워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다들 '아버지가 엄하지 않으시냐'고 묻는데 한 번도 혼난 적이 없다. 친구같이 대해주시고, 잘 해주신 아버지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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