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그룹 슈퍼주니어가 정규 8집 출격을 앞두고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들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플레이' 발매를 기념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새 앨범의 재킷과 트랙 녹음, 타이틀 곡 ‘블랙슈트’의 뮤직비디오에는 최시원이 참가했지만 방송 활동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한 상태. 자리에 참석한 이특, 은혁, 예성, 동해, 신동, 희철 등 6인은 본격적인 기자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최시원은 유명 음식점 대표 A 씨가 가족이 기르는 반려견에 물린 뒤 사망하는 사고가 생기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특은 "이 자리에는 여섯 명이 앉아 있고 재킷에는 시원이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번 앨범 활동에 시원이가 함께하지 못 하게 됐다. 시원, 동해, 은혁이 전역을 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었는데 아쉽게 함께하지 못 하게 됐다. 우리 멤버들 또한 이번 일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라도 오늘 와 주신 분들께 말씀을 드리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는 또 희철의 건강과 관련해서도 한 차례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희철은 컴백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의 컴백이라 들떠 있었지만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 나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다.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토로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희철은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1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컴백할 때마다 늘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무대에 서면 ‘군대나 가라’, ‘군대 빼려고 교통사고 냈지’라는 악플이 늘 달렸다. 멤버들이 날 배려해서 안무를 조절해 주면 ‘꿀빤다’는 악플이 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그런 글을 남겼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계속 그런 댓글을 달 것”이라면서도 “악플을 보면서 ‘왜 오빠들은 악플에 대응을 안 하지?’, ‘왜 SM은 고소를 안 하지?’라고 생각했던 팬 분들이 많이 있을 거다. 사실 나도 고소를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하지만 일단 글만 남기는 걸로 하자고 결론내렸다. 나도 마음이 복잡했는데, 혹시 악플 때문에 마음이 답답했던 팬 분들이 있다면 이번 내 글로 그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특은 “우리는 다사다난한 그룹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겨도 망연자실해하고 쓰러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늘 여러 위기들을 잘 이겨냈고, 그러면서 위기를 이겨내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걸 알게 됐다. 여러 논란들은 우리 6명을 더욱 똘똘 뭉치게 했다. 잘 견디면 슈퍼주니어에게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10주년 기념 앨범 ‘데빌’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정규 8집 '플레이'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마이너 댄스 팝 장르의 ‘블랙슈트’다. 8집에는 ‘블랙슈트’ 외에 10곡이 수록돼 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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